"서인국, 연기 찢었다"…'이재 곧' 서인국 "운명같은 작품, Part 2의 최이재 기대해"[TEN인터뷰]

김서윤 2023. 12. 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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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티빙

"서인국, 연기 찢었다"

'이재, 곧 죽습니다'가 Part 2까지 다 공개된 뒤에 듣고 싶은 반응이 있냐고 묻자 배우 서인국은 당연히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서인국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Part 1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사진=티빙

서인국은 극 중 12번 죽고 살아나는 최이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평범한 취준생이 계속되는 취업 실패에 힘들어하는 모습, 여자친구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모습,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해 절망을 느끼는 모습, 죽음을 만나 억울해하는 모습 등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는 서인국. 그는 "웹툰을 정말 재밌게 봤다. 드라마든 영화로든 어떤 형태로든 실사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가 제겐 운명 같은 작품이다. 웹툰으로 봤을 때도 이 작품을 하길 바랐고, 또 맡은 캐릭터의 눈 밑에 점이 있는데 저도 눈 밑에 똑같이 점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Part 1 공개 이후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인다. 원작 팬들의 반응도 이끌어내며 Part 2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서인국은 "저도 웹툰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원작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잘했다'라는 반응은 극찬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좋은 반응을 얻은 서인국이지만, 작품 성적에 부담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그는 "책임감이 없을 수가 없다. 부담감도 느끼고 되게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시청률이나, 관객 수, 시청자들의 반응이 항상 뜻대로 흘러갈 수 없진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티빙

최이재라는 캐릭터를 각기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 최이재가 여러 인물의 삶을 살게 되는데, 서인국은 내래이션으로 이재의 감정을 전달한다. 서인국은 "다른 배우들이 저를 연기하고, 그걸 보는 작업이 처음이다. 제가 리딩하는 모습을 촬영해서 다른 배우들한테 공유한다고 들었다. 정말 최이재를 잘 표현하셨더라"라고 답했다.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등 최이재를 연기하는 배우들을 비롯 박소담, 고윤정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서인국은 "존재감을 더 뽐내야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원작을 봤고, 원래 그런 시스템인 걸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분 한 분 캐스팅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분들이 해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뿐이었다. 향후 몇년간은 나오지 않을 캐스팅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서

서인국에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 작품이나 보통 감독님과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번 작품은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게 명확하셨고 워낙 빠르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가장 긴 호흡을 맞춘 박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소담은 감상샘암 투병 후 복귀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 제안받았을 때도 목소리가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고. 서인국은 "작품 리딩 당시 소담 씨가 촬영 때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며 "사실 소담이가 워낙 밝아서 그런 부분을 눈치채지 못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몇 번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더라. 현장에서 제일 많이 감정을 공유하는 상대 배우인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못 느껴서 미안했다. 그런 상황에도 밝게 촬영한 소담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티빙

서인국은 최이재가 '죽음'에게 이렇게까지 벌을 받는 이유가 Part 2에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이재가 이런 선택을 하고, 각성한다고?'라고 생각하게 하는 신들이 있다"며 "'서인국 연기 찢었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그 말만큼 최고의 극찬이 있을까 싶다. 시청자들의 인생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2024년 1월 5일 Part 2 전편이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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