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지율 더 떨어진 與, 위기 벗어나려면 기득권 버리고 쇄신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8~19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로 더불어민주당의 40%에 비해 6%포인트 밀렸다.
본지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6월에 민주당보다 5.2%포인트 차이로 앞서더니 8월에는 박빙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4.2%포인트 격차로 추월당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만 기대하는 안이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8~19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로 더불어민주당의 40%에 비해 6%포인트 밀렸다. 지지율 격차가 이전보다 더 벌어졌다. 본지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6월에 민주당보다 5.2%포인트 차이로 앞서더니 8월에는 박빙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4.2%포인트 격차로 추월당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당은 60대 이상,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민주당에 뒤처졌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에서도 ‘잘못하고 있다’가 63%로 ‘잘하고 있다(33%)’의 거의 2배에 이르렀다.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이후에도 쇄신을 외쳤으나 민심을 되돌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체절명의 위기인데도 여당은 혁신의 본질은 외면한 채 변죽만 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건강한 당정 관계를 위한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만 기대하는 안이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여당 심판론’은 63%로 ‘거대 야당 심판론(51%)’을 앞질렀다. 여권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재연될 것이다.
여권은 ‘권력 정치’ 집착에서 벗어나 기득권을 버리고 대대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든 김기현 전 대표 체제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당 지도부와 기득권을 누려온 중진들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 희생의 모습을 보여야 ‘웰빙당’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꿔 쓴소리를 경청하고 소통과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들을 기용해 국정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또 친인척 관리 등을 위해 문재인 정부 때부터 7년째 공석인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민생 경제 회복과 함께 공정과 상식에 맞는 국정 운영을 바라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민심에 부응해 쇄신해야 총선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 개혁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에서 태어난 '테슬라'는 혼자서 깨지네…'갑자기 유리가 와장창'
- 이러니 다들 '치킨 배달' 끊고 마트·편의점 달려가지…치킨 두 마리에 9천900원
- '억대 연봉자' 작년 131만명…전체 평균월급은 4213만원
- 당당한 두번째 '낙서테러'범…'예술한 것 뿐'
- '중고상이 속여 60억짜리 21만원에 팔았다' 노부부 소송에 '발칵'
- '거품론' 메타버스 시장 올해 40% 축소… '애플 오면 다르다'
- '원폭으로 불바다 된 히로시마…'뜨겁다, 물주세요'하며 죽어가'
- 군대에도 등장한 '무알콜 맥주', 마시고 운전해도 될까?[일큐육공 1q60]
- 이명희 회장 한남동 집 공시가 285억… 9년째 단독주택 1위 [집슐랭]
- 이범수 부부에 무슨 일?…아내 이윤진 SNS에 '내 첫번재 챕터 끝났다' 글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