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최민수 롤모델=장인어른, 이유 알겠다"..행복한 노부부에 부러움 (아빠하고나하고)[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강주은 최민수가 유복한 집에서 아빠와 사랑만으로 결혼한 엄마에 대해 들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이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김장에 나섰다.
시장 보기부터 재료 손질까지 김장을 배우게 된 강주은은 뭉클해졌다. 엄마는 "옛날엔 김장하면 동네 잔치였다. 500포기는 기본이었다"라고 해 강주은을 놀라게 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김치를 나눠줄 사람이 없어도 김장 김치는 꼭 했다고.
엄마는 "캐나다에서 55년 동안 김치를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 김치 많이 담그고 나서도 배추들이 푸릇푸릇하게 있는 거 보면 또 사고 싶다"라며 흐뭇하게 말했다. 강주은은 "한국에 사는 동안 김장철이 30번이나 오고 지나갔는데 김장하는 가족들이 항상 부러웠다. 한국에서 김장은 뜻깊은 가족행사이지 않냐. 우리 가족도 그런 날이 올까 싶었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영혼의 단짝이라는 엄마와 최민수, 강주은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둘이 연결돼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강주은은 아빠와 한 팀 같고 최민수는 장모님과 한 팀 같은 느낌이었다.
부녀끼리의 첫 시장 나들이. 아빠는 "너하고 시장가는 건 처음인 거 같다"라며 즐거워 했다. 강주은은 "난 너무 놀란 게 아빠 나이에는 스마트폰 쓰는 게 어려운데 나름대로 잘 사용하는 거 같다"라 했고 아빠는 "한정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다"라 답했다. 콜택시 어플리케이션도 혼자 다운로드를 받아 사용하신다고. 백일섭은 "메신저와 쇼핑 앱을 쓴다"라며 공감했다. 백일섭은 틱톡도 사용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빠는 "혼자 택시를 불러 놀러 가 빈대떡을 사왔는데 민수도 맛있다 하더라"라 자랑했다.
아빠는 시장 어묵을 맛보며 "옛날엔 어려워서 그런 게 없었다. 이번에 먹어보니 너무 맛있더라"라며 행복해 했다. 하지만 김장 경력직 아빠는 강주은이 고른 물건도 꼼꼼하게 다시 보고 골랐다. 그런 아빠를 보면서 강주은은 어린 시절 대디만 따라다니는 꼬마가 된 듯한 기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강주은이 모르는 사이 김장을 오래 해왔던 부부는 손발이 척척 맞았다.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다 작업에 들어간 부부는 역할도 금방 나누어 일을 시작했다. 강주은은 "어떻게 서울에서 김장을 다 한다. 내가 항상 꿈꿔왔던 시간이다"라며 좋아했다.
그때 최민수는 장인장모님을 위해 경악할 선물을 사들고 왔다. 바로 제철음식인 과메기. 스윗한 아들 최민수의 선물에 부모님 모두 기뻐하셨다. 거기에 안깐 굴도 한가득.
MC 전현무는 스윗한 대디를 보며 "아빠도 보니까 워너비 남편이시다. 최민수씨가 왜 롤모델로 삼는지 알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최민수는 김장을 마친 장모님에 "이제 여왕님으로 돌아오시지요"라며 옷 매무새를 챙겨드렸다.
최민수는 "마미가 옛날에 일하는 아주머니 4명에 반찬 99가지 밥상에 식사를 하고 산, 손에 물을 안묻히고 살았던 여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음식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대디에 대한 사랑이셨냐"라 물었다.
엄마는 "사실은 이 사람이 멋있다는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사과 씻는 모습 하나 보고 '저 사람이다' 싶었다"라 했고 아빠는 "한국에 살던 여자가 캐나다에 적응할 수 있을까 싶은 게 내 의문이었다. 또 보니까 고생해본 사람이 아니다.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라 웃었다. 강주은은 "그리고 내 기억에 엄마가 이민을 떠난다니까 외할머니 모자, 옷, 장갑, 실크 구두까지 세트로 맞춰주셨다"라 했다. 파티 드레스도 맞춰서 해왔다고.
아빠는 "데이트를 시작하고 하루 이틀이 지나는데 말하는 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주 그냥 내가 끌려들어갔다. '이 공주님하고 살아야겠다' 했다. 죽으나 사나 살아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아직도 감격스러워 했다.
엄마는 "무지무지한 반대가 있을 거라고 믿고, 엄마하고 나하고만 짜고 비밀 약혼식을 해버렸다"라 회상했다. 조건을 보지 않고 사랑을 택한 마미와 대디. 강주은 역시 "나도 사랑에 눈이 멀었었다"라며 엄마와 똑닮은 자신에 웃었다.
최민수는 대디의 딸 사랑에 "그건 날 위한 거였다. 마니 대디 세대 때부터 세팅 된 거다"라며 역시나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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