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시즌 첫 승…파죽의 9연승
[앵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올 시즌 처음으로 꺾고 파죽의 9연승을 달렸습니다.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힘이 빠진 듯한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증세로 주전 세터 김다인이 자리를 비웠지만, 승리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습니다.
1세트는 흥국생명에 내줬지만, 2세트부터는 달랐습니다.
2세트에서 25-23으로 1세트 점수를 고스란히 돌려준 현대건설은 3세트를 9점 차로 앞서며 손쉽게 가져갔고, 4세트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7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보다 2배 더 많은 범실 29개로 자멸했습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1, 2라운드 12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패했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 들어 2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16경기 중 7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치러 체력 소모가 상당한 가운데 주포 옐레나의 기복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다른 주포, 김연경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팀 리시브 효율이 7개 구단 중 6위에 그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짜임새 있는 공격이 아니라 주로 오픈 상황에서 공격이 이뤄진다는 의미로, 그만큼 공격수들의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현대건설은 승점을 넉 점 차로 벌리며 리그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남자부에서는 1위 우리카드가 5세트 접전 끝에 6위 현대캐피탈을 3-2로 힘겹게 누르고 2연승을 신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배구 #흥국생명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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