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 INSIGHT]Z세대 구매력 높이는 인플루언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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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대를 갓 졸업한 앨릭스 얼은 틱톡 팔로어가 50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Z세대와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팔로어가 교집합을 갖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또는 브랜드 간의 협업, 고객들과의 공동 창작 등은 높아진 창작 기준에 다다를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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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은 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얼과 같은 친근함은 Z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컨설팅업체 EY는 “일상을 꾸미거나 거짓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완벽한 삶’을 추구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Z세대는 소셜미디어 속 연출된 멋진 장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소셜미디어에서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한다. 학술기관, 언론 등 전통적인 전문가가 아닌 인플루언서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그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 얼의 성공이 바로 그 증거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Z세대와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브랜드에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팔로어가 많은 인플루언서가 정답은 아니다. 타깃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브랜드와 접점이 많으면서도 브랜드에 맞는 스타일, 톤 앤드 매너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찾아야 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팔로어가 교집합을 갖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플루언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후에는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스토리텔링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Z세대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사진, 영상, 밈으로 가득 찬 피드를 빠르게 넘겨보며 자투리 시간을 때운다. 브랜드는 인플루언서가 짧고 매력적인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영상이 각본대로 움직이는 텔레비전 광고와는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얼의 1∼3분짜리 영상처럼 감정과 약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방식은 브랜드가 친밀하고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고객이 우리 브랜드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좋다. 틱톡에 올라온 얼의 영상을 본 팔로어들은 영상 속 제품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영상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비공개로 공유하곤 한다. 이처럼 사적인 영역에서 펼쳐지는 영향력이 생각보다 강력하다. 기업은 그 안에 발을 딛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불투명한 공간에서 어떤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브랜드는 창작을 도와주는 신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 AI의 보급 덕분에 인플루언서들은 누구나 시장을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전보다 창작이 쉬워진 만큼 진정한 창의성에 대한 기준은 점차 까다로워질 것이다.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또는 브랜드 간의 협업, 고객들과의 공동 창작 등은 높아진 창작 기준에 다다를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마케팅 담당자라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트렌드를 빠르게 확산시켜 구매를 일으키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성공에 집착하면 다양성과 포용성에 힘쓰는 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콘텐츠를 남발할 수 있다. 모두가 콘텐츠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된다면 복제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이 글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디지털 아티클 ‘Z세대에 통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원고를 요약한 것입니다 |
재닛 발리스 EY 최고마케팅책임자
정리=이규열 기자 ky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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