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날 안 뽑은 히딩크 때문에 너무 힘들어, 지금도 싫어” 고백(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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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히딩크 감독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천수가 "히딩크 감독이 형을 처음부터 좋아했나"라고 묻자, 송종국은 "2000년 12월에 감독님이 한국에 왔다. 울산에서 첫 소집이 있었다. 나는 들어갔는데 연습생이었다. 당시에 주전 3명이 다쳐서 대타로 들어갔다. 3일이 지나고 협회 관계자가 나한테 '히딩크 감독이 널 좋게 본 것 같아'라고 했다. 얼마 후에 주전 조끼를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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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천수가 히딩크 감독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12월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는 송종국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 합류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송종국은 중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10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고 전했다. 이천수가 “히딩크 감독이 형을 처음부터 좋아했나”라고 묻자, 송종국은 “2000년 12월에 감독님이 한국에 왔다. 울산에서 첫 소집이 있었다. 나는 들어갔는데 연습생이었다. 당시에 주전 3명이 다쳐서 대타로 들어갔다. 3일이 지나고 협회 관계자가 나한테 ‘히딩크 감독이 널 좋게 본 것 같아’라고 했다. 얼마 후에 주전 조끼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나는 히딩크 감독 온다니까 대학교 경기 때 골을 엄청 넣었다. 나는 ‘됐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히딩크 감독 하는 말이 ‘난 저런 선수를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이런 식으로 비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천수는 자신이 (청소년) 국가대표를 했음에도 히딩크 감독이 오자마자 자신을 뽑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천수는 “내 시합 보러 와서 ‘저 친구는 월드컵 갈 정도의 실력이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하고 너무 힘들게 했다. 나중에 뽑아서 월드컵을 데리고 갔다. 나중에 히딩크 감독이 쓴 회고록을 보니까 이천수는 약간 길들이기였다고 하더라. 저는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전했다.
박준형이 “처음엔 히딩크 감독이 되게 미웠겠다”라고 말하자, 이천수는 “지금도 싫다. 어릴 때 감정이 너무 힘드니까 지금 만나면 너무 감사한 분이고 좋아하지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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