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발 구호품 가자 첫 반입…"경로 다변화로 물량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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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출발한 구호품 트럭이 이스라엘을 거쳐 가자지구로 처음 진입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WFP는 이날 낸 성명에서 요르단에서 온 호송 트럭 46대가 750t 분량의 구호품을 싣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잇는 케렘 샬롬 통로를 지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이스라엘-케렘 샬롬을 거쳐 가자지구에 이르는 경로가 신설된 것으로, 향후 더 많은 구호품 물량이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며 WFP는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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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요르단에서 출발한 구호품 트럭이 이스라엘을 거쳐 가자지구로 처음 진입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WFP는 이날 낸 성명에서 요르단에서 온 호송 트럭 46대가 750t 분량의 구호품을 싣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잇는 케렘 샬롬 통로를 지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품 호송은 물품 집결지를 이스라엘 인접국인 이집트에서 요르단까지 다변화한 첫 사례라고 WFP는 평가했다.
가자지구로 들여보내는 구호품들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 접경 지역인 라파 통로를 거쳐 갔다.
라파 통로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국제 구호기관이 마련한 의료용품과 식량 등을 전달하는 유일한 '생명줄'이었다.
그러나 라파 통로만으로는 급증하는 구호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웠고, 국제사회는 구호품 진입 경로를 더 늘려야 한다고 이스라엘 측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 17일부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잇는 케렘 샬롬 통로가 새로 열렸다. 케렘 샬롬 통로는 전쟁 발발 이전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 화물 이송 관문으로 활용됐었다.
이날 가자지구로 진입한 구호품 트럭들은 출발지가 이집트가 아닌 요르단이다.
요르단에서 이스라엘로 건너온 트럭은 새로 열린 케렘 샬롬 통로를 거쳐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WFP는 설명했다.
요르단-이스라엘-케렘 샬롬을 거쳐 가자지구에 이르는 경로가 신설된 것으로, 향후 더 많은 구호품 물량이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며 WFP는 환영했다.
WFP는 "가자지구의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빨리 구호품을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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