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 폐플라스틱 가림막을 휴대용 응급키트로 ‘업사이클’
기자 2023. 12. 20. 23:08
안전보건공단
코로나19 거리 두기 완화로 무용지물이 된 폐플라스틱 가림막이 취약계층 아동의 안전을 지키는 응급키트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코로나19 시기 회의실·식당 등에서 사용됐던 폐플라스틱 가림막 약 300개를 업사이클링(사용이 완료된 제품을 활용도가 다른 새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통해 휴대용 응급키트로 제작했고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울산지역 취약아동 150명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수거된 폐가림막은 울산소재 사회적기업을 통해 제품생산(분류→파쇄→사출) 과정을 거쳐 응급키트용 가방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또 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반창고 등 아동들에게 필요한 구성품을 선정했으며 아동들이 선호하는 스티커도 함께 담았다.
공단은 2021년에는 버려진 페트병 약 1.6t을 모아 새 상품으로 제작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해 환경보호와 사회적기업 매출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유관기관과 산업현장에서 버려진 안전모를 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안전 신제품을 제작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한 신사업을 발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아이들이 비상시 응급키트를 신속하게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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