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김부겸 회동...이낙연은 "실망"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화제를 바꿔서 오늘 또 주목받았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찬회동을 했는데요. 당 통합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물밑 대화를 하시라. 물밑 대화를 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처한 처지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래도 총선은 어쨌든 통합, 안정, 그리고 또 혁신이라는 게 어우러져야만 좋은 결과가 온다. 절대로 선거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쉽게 가게 국민이 절대 그렇게 두지 않는다' 정치 경험상.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당 대표께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 다양한 의견들을 더 수렴해나가겠다'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산이든 강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큰 길로 함께 간다는 입장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들으신 대로 이낙연 전 대표도 만나라. 김 전 총리가 이렇게 당부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에 3총리의 한 축,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날 날짜를 잡을까요?
[서용주]
잡겠죠. 저번에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만나자고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께서.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가 일단은 약간의 거부 의사를 밝혔고. 그러다 보니까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 이렇게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요. 이분들이 또 가교역할을 하지 않겠습니까, 같은 세 총리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만남은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이 두 분을 만나고 나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보면 메시지의 의미가 큽니다. 김부겸 전 총리께서 하셨던 말씀대로 총선이라는 게 통합, 안정 그리고 혁신이라는 게 어우러져야 가능하다. 그러니까 내년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서 분열하면 안 된다는 얘기거든요, 딱 단순하게. 그랬을 때 이재명 대표께서 저는 이 말은 되게 깊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보시면 승리를 위해서 당의 단합과 이런 걸 위해서 산이든 강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 그러니까 어떤 어려움도 어떤 반대도 어떤 비판도 작은 차이도 다 극복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점점 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마음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두 인물의 만남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 반응이 나왔어요. 좀 실망스럽다. 냉랭한데요.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 이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상대당에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이낙연 전 대표가 요구하는 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로 가자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계속 변죽만 올리고 다른 사람들 만나고 정세균 총리, 김부겸 총리 만나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고립시키는 작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요구하는 사항과는 완벽하게 상관없는 내용들만 하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턱이 없는 걸 테고요.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도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건 본인 스스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겠죠.
[앵커]
YTN 여론조사도 이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50%, 민주당 지지층은 특히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해서 이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이게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가 최초의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가 조금씩 옅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속도 조절 들어간 것 아니냐, 우상호 의원. 하지만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낙연 신당 합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이 한 명도 없다고 말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일단 속도 조절 맞습니다. 톤 조절도 맞고요. 그게 뭐냐 하면 정치라는 게 명분이 필요한데요. 명분은 이만큼 있는데 지금 메시지 크기가 이렇게 높아요. 그러니까 명분 없는데 메시지만 높으니까 누가 따라가겠습니까? 그러니까 명분과 메시지가 같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면서 가야 그 누구에게도 공감이라든지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제가 봐서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메시지 톤이 많이 급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저는 조절하고 있다고 보지만 궁극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결국에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민주당이 분열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 내년 총선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온다면 그 책임을 본인이 지셔야 돼요. 그럼 본인이 정치를 포기하지 않고 대권을 꿈꾸신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나중에 씻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이 시간을 민주당에 통보하는 것도 좋지만 또 먼저 찾아오셔서 여러 가지 혁신 부분과 절충안들을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모습들.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당내 의원들도 너무 연판장을 돌리고 나가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당의 선배이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하는 그런 과정들, 이런 것들이 민주당의 모습이 아닐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모두 아주 큰 숙제를 안고 연말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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