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 20년간 몽골서 나무 심기…‘방품림 역할’ 44만㎡ 숲 조성

기자 2023. 12. 20. 2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숲은 탄광도시 몽골 바가노르구로부터 불어오는 탄진의 방풍림 역할을 하면서 사막화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몽골의 대표적인 탄광 도시 바가노르구에 2004년부터 나무를 심어 왔다.

몽골 식림 활동은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 100~200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다. 임직원들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렇게 한 땀 한 땀 심은 나무만 12만5300여그루, 숲 면적은 총 44만㎡다. 서울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인 이곳의 공식 명칭은 대한항공 숲이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올해도 조림지 점검차 바가노르구를 방문했다. 생장률 95%의 우수한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나무가 최장 12m 높이까지 자랐다.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신호다.

대한항공 숲은 바가노르구로부터 불어오는 탄진의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자란 포플러 나무 한 그루는 먼지 약 30㎏을 막는 효과가 있다. 산소를 내뿜고 나무뿌리로 토양의 수분을 잡아 사막화 방지에도 기여한다.

2006년에는 몽골 정부가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녹지 조성 사업 평가에서 바가노르구가 우수 도시로, 대한항공 숲이 친환경 봉사 활동 우수 사례로 각각 선정돼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2009년 5월에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다. 20년간 이어온 녹색을 향한 여정은 어느새 우리나라와 몽골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