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지막 당부? “지면 식물 정권…한동훈 체제, 일체 당무 언급 안해”

조성진 기자 2023. 12.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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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를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체제는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 잡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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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대구 중구 (구)조선은행 대구지점 앞에서 열린 순국의사 장진홍선생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를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체제는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건 유승민이나 이준석의 몫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 잡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꼭 이기기 바란다"며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에 힘을 싣고 있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김기현 밀다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더니 한동훈 밀어 연명하려고 몸부림치는구나"라고 비난하는 등 ‘한동훈 비대위’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17일에는 "정치 경험 많고 큰 판을 다뤄본 사람을 영입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지,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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