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中, 대만·남중국해 문제 부각

신수아 newsua@mbc.co.kr 2023. 12. 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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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외교부 국장이 중국에서 양자 협의를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국은 상호존중에 기반한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를 부각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에서 "류진쑹이 대만과 해양 등 중국의 핵심적이고 중대한 우려 문제에 대해 재차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정책과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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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오른쪽) [외교부 제공]

한국과 중국 외교부 국장이 중국에서 양자 협의를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국은 상호존중에 기반한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를 부각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어제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을 만나 국장급 협의를 가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양측이 "올 한 해 한중관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양자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국장은 이 자리에서 '상호존중'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공통 관심사인 양자 관계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솔직한'이라는 표현이 의견 차이를 의미하는 외교 수사라는 점을 고려할때 양측 사이의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실제 발표문에서 류 사장이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강조했음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발표문에서 "류진쑹이 대만과 해양 등 중국의 핵심적이고 중대한 우려 문제에 대해 재차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정책과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 등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의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515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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