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 캠퍼스 찾아가 ‘SW 개발자 양성’ 교육…4년 반 동안 4000여명 취업 밑거름

기자 2023. 12. 20. 22: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은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힘쓰면서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삼성은 SW 분야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 시 SW 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2013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또 삼성의 역량과 전문적인 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국가적 차원의 SW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초등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SW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2018년)를 시작했다.

SSAFY 연간 2300명 교육… 1년간 1600시간

SSAFY는 10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11기 교육생을 모집했다. 총 1150명을 선발한 이번 SSAFY 11기는 2024년 1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의 교육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SSAFY는 1기수 1150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진행하며 10기는 7월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부울경 캠퍼스) 등 총 5곳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박람회, 기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는 청년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SSAFY 프로그램은 4000여명 교육생들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고 이들은 현재 국내외 약 1000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누적 취업자 4000명, 취업률 84% 돌파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개시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은 약 84%에 이른다. 8~9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선다.

현재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들이 입사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현대모비스·SK C&C·LG전자·KT·신세계 I&C·컬리처럼 정보기술(IT)과 자동차·유통 등 분야를 망라한다.

또 1~8기 수료생 중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과 일본·대만·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997곳가량이다.

삼성, 국내 5대 은행과 SSAFY 지원 협약

은행과 손잡고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은행권에서는 최근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다수 수료생이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1~7기 수료생과 조기 취업이 결정된 교육생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NH농협은행·대구은행 등 주요 은행 취업자는 335명이며, 국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726명에 이른다.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지난 6월2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총 2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금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 9월12일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SSAFY 지원에 동참했다. SSAFY를 통해 SW 인재를 확보해온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SSAFY 교육생은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 있는 SW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 간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외 기업들이 SSAFY 멘토링 참여

미래 인재들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지난 7월18일 열린 SSAFY 10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은 국가적 차원의 SW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2018년에 시작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였다.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SSAFY에는 약 70명 삼성 임직원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멘토단은 교육생들의 교육과정이나 과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며 SW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 회사들은 자사 사업에 관련된 기초적 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들에게 제안하고 교육생들은 팀을 이뤄 각 사 임직원의 멘토링을 받으며 SW 프로그램의 개발 계획부터 코드 설계까지 해보면서 실제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같은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

외부 기업들 역시 자사가 필요로 하는 SSAFY 인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교육생과 기업이 윈윈하는 프로젝트다. 8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총 17개사에 이른다.

삼성,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삼성희망디딤돌·삼성드림클래스·삼성푸른코끼리·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삼성 생명존중사업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