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축구협회, '유럽→아시아' 이적 검토하다 자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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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 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이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투표를 거쳐 부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축구협회는 20일(현지시간) 내부 투표에서 AFC 이적 방안이 만장일치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UEFA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일 만에 러시아 축구협회의 자격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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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 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이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투표를 거쳐 부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축구협회는 20일(현지시간) 내부 투표에서 AFC 이적 방안이 만장일치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아크메드 아이다미로프 러시아 축구협회 부회장은 "아시아로 옮기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우리는 UEFA 자격을 다시 얻기 위해 싸우겠다"면서 "러시아는 유럽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어차피 러시아의 AFC 이적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축구협회 회원이자 전직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인 미하일 게르슈코비치는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FIFA가 (이적을) 승인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UEFA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일 만에 러시아 축구협회의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UEFA가 주관하는 축구대회에는 러시아 축구협회 소속 팀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당시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 있던 러시아 프로축구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실격 처리됐고 같은 해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프랑스 파리로 장소가 바뀌어 열렸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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