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강당 종무식 없어요” 일상화된 연말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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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강당 종무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대기업들은 올해도 별도의 종무식 없이 연말을 마무리한다.
대신 임직원들은 각자 필요에 따라 연말에 연차 휴가를 자율로 쓰고 있다.
연말연시 휴가를 쓰는 임직원이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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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강당 종무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대기업들은 올해도 별도의 종무식 없이 연말을 마무리한다. 대신 남은 휴가를 모두 소진하는 연말 휴가가 일상화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때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축소해 온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도의 종무식을 열지 않는다. 내년 사업 전략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전날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 초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준비로 분주한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공식 행사는 마련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신 임직원들은 각자 필요에 따라 연말에 연차 휴가를 자율로 쓰고 있다.
SK도 그룹 차원의 종무식은 열지 않고 사업장이나 조직별 자율에 맡긴다. 연말연시 휴가를 쓰는 임직원이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 예전에는 경영진이 서린 사옥을 돌면서 직원들과 송년 인사를 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풍경이다. 그룹 차원 신년회도 따로 없다. SK는 코로나 이후 신년회를 열지 않고 최태원 회장이 임직원에게 이메일 등으로 신년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대체해왔다.
현대차그룹은 별도 종무식 없이 계열사별로 조촐하게 연말을 보낸다. 현대차는 창립기념일(29일)을 휴무로 둬 오는 28일 한 해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오는 22일 올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주(26∼29일)를 권장 휴가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연차를 사용하면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최대 열흘간 쉰다. ‘CES 2024’ 준비 등으로 불가피한 업무가 있는 직원은 출근하지만, 많은 직원이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계열사별 사정을 고려해 28일부터 연차 사용을 적극 독려한다. 종무식과 시무식은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이커머스는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직원을 포상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정밀화학 등은 종무식 또는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포스코그룹도 종무식을 하지 않는다. 대신 연내 휴가를 다 쓰지 못한 직원들에게 재량에 따라 휴가를 소진하도록 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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