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를 에너지로…탄소중립 동참

박지은 2023. 12. 20. 22: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저탄소시대를 맞아 축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홍성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골칫거리인 가축분뇨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6천 마리를 키우는 홍성의 한 농장입니다.

이곳에서는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나온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익은 농장과 마을주민이 공유합니다.

이 시설에서만 하루 평균 1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 26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이도현/○○농장 대표 : "에너지가 생산되고 저탄소 시설이 들어옴으로써 축사가 가지고 있는 지역의 부정적인 측면을 상쇄해나가자는 목표가 컸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도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추가 농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선상/마을협동조합 이사장 : "훨씬 냄새도 적게 나면서 대량으로 (가축 분뇨를) 처리하기 때문에, 훨씬 주민 입장에서 낫죠. 도움이 되죠."]

하지만 전국적으로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비율은 단 1.3%에 불과한 상황.

때문에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와 산업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규제개선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환/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환경자원과 사무관 : "(가축 분뇨) 고체연료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제조시설 인허가 기준 완화라든지, 소각시설 용량 기준 완화를 위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축산농가에서도 골칫거리인 가축분뇨를 활용한 다양한 순환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