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5만 명 첫 돌파...10명 중 3명

이승은 2023. 12. 20. 2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생아 부모 모두 휴직 만 2천8백여 건…2.2배 ↑
3+3 부모육아휴직제 영향으로 모두 휴직 늘어
내년 6+6 부모육아휴직제로 확대

[앵커]

아빠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면서 5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아이가 돌 전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지만, 큰 기업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경향은 여전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살이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9만 9천9백여 명이었습니다.

한 해 전보다 14.2%가 늘어났습니다.

2011년 이래 11년 만의 최대 증가 폭입니다.

특히 아빠가 육아휴직을 시작한 경우가 5만 4천240명으로, 한 해 전보다 28.5%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빠 휴직자 비중은 27.1%로 1년 새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0명 중 3명에 해당합니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한 경우가 만 2천8백여 건으로, 한 해 전보다 2.2배 늘었습니다.

3+3 부모육아휴직제 시행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 제도는 자녀 나이가 12개월 이내일 때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로 육아휴직을 하면 첫 석 달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6+6 부모육아휴직제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어서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 하는 추세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6+6 제도'는 대상 자녀도 생후 18개월로 확대되고 휴직급여도 6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로, 최대 3,9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함정규 / 육아휴직 경험자 :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고 나면 육아휴직을 많이 쓰는데, 보통 그럼 나이가 40대 정도인데 버는 돈에 비해서 육아휴직급여가 3분의 1로 확 줄어드니까 육아휴직 쓰기 힘듭니다.]

육아휴직은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에 혜택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 한 아빠의 소속이 종사자 수 3백 명 이상인 경우가 70%, 엄마의 경우는 60%였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