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광주·전남 대설 상황은?

[KBS 광주] [앵커]

이번에는 주요 지역 CCTV 화면을 하나씩 확인해 보면서 폭설 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눈이 많이 내리면 아무래도 차량 운행이 가장 걱정인데요, 도심 소통은 원활한가요?

[기자]

광주는 저녁에 대설경보가 발령되면서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광주 쌍촌역 사거리 CCTV인데요.

넓은 대로인데도 눈길이 됐고요.

차량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어제 미리 제설제를 뿌렸고 오늘도 제설을 진행 중이지만, 이면도로 같은 곳은 눈이 잘 안 녹는 만큼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눈이 집중되고 있는 전남 북서부 지역은 더 걱정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호남고속도로의 장성 백양사나들목입니다.

장성도 오늘 저녁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는데요.

화면으로도 눈이 계속 내리는 모습이 확인되고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도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안광주고속도로의 나주 대도 2교인데요. 역시 눈 쌓인 길이 선명히 보이죠.

특히 이런 교량 구간은 표면 온도가 더 낮아서 살얼음이 얼기 쉬우니까, 서행하셔야 하고요.

차선 변경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쪽은 고창담양고속도로 장성 3터널인데요.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빙판길에서는 제한속도의 50%로 운행해야 한다는 내용은 도로교통법에도 규정돼 있습니다.

이런 터널은 특히 입출구가 얼어붙기 쉬워 눈길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양 기자, 지난해 이맘때에도 광주와 전남에 기록적인 폭설이 오며 피해가 컸잖아요.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꼭 작년 이맘때인 12월 말쯤, 광주 전남에 최고 40센티미터의 폭설이 쏟아졌었죠.

당시 촬영된 모습을 보면 들녘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특히 이런 낡은 비닐하우스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폭삭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지난해 말 폭설로 양계장 천장이 폭삭 내려앉아 닭들이 탈출하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대설특보가 내려졌을 때 눈 무게에 취약한 비닐하우스나 축사 안에 있으면 안 되고, 안전한 곳으로 미리 피해야 합니다.

각 지역 한파쉼터는 주로 경로당에 마련돼 있는데,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 사이에도 눈이 어디에, 얼마만큼 내릴지 기상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재난방송 등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