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쌓일 ‘눈 지옥’ 나오나... 대설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이혜진 기자 2023. 12. 20. 22:01
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8시를 기해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충청·전라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10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부 50㎝ △광주·전남서부 30㎝ △남부서해안 20㎝ △전북동부 10㎝ 이상이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작업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자체 요청이 있을 때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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