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묵 110년 만에 ‘환수’
윤승민 기자 2023. 12. 20. 22:01
19억5000만원에 낙찰
안중근 의사(1879~1910)가 1910년 쓴 유묵이 국내 경매에서 19억5000만원에 낙찰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9일 열린 경매에서 안 의사가 하얼빈 의거 후 1910년 3월 사형 집행을 앞두고 뤼순감옥 수감 중 쓴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교하겠는가) 유묵은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구입자는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일본인이 소장해 일본 교토에 있던 것이다. 이번에 국내 소장자에게 낙찰됨에 따라 110여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유묵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다. 이전 안 의사 유묵 중 경매 낙찰 최고가는 2018년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 낙찰가 7억5000만원이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교수님이 재워주는 영상’이 대박 난 이유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윤 대통령 ‘연이은 골프’에 경호처 “연습장 가면 일반 국민 제한 받아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민주, 명태균 통화 녹음 추가 공개 “대통령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
- ‘피해자 100명 이상’ 아동 성학대 은폐한 영국 성공회 수장 사임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속보]‘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6개월 선고···“죄책감 가졌나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