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공방… 여 "대통령 흠집내기" 야 "28일 반드시 통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동물복지국회포럼 주최, 2023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23.12.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여야는 20일 야권이 처리 강행을 예고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강행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과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맞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고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과 총선 국면에서 이것을 계속 정치 쟁점화하려고 하는 그리고 총선 이후에도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고 계속 이 정권을 발목 잡으려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대한 특검법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2년 가까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묶어두고 수사를 했던 사건"이라며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서 기소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기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은 28일 처리하겠다는게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를 찾아 '김건희 특검법'을 "수사 상황 생중계라는 독소조항이 포함된 악법"이라고 평하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몰카 공작"이라는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 논평도 낸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여당은 김건희 특검법 명분을 깎아내리기 위해 사전 작업하며 정쟁이라는 온갖 핑계를 다 대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악재가 될 것 같으니 선전·선동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왜 진작 안 했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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