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오갔던 에릭센이라 할 수 있는 말…"로키어, 의사 결정을 존중해야"

조용운 기자 2023. 12. 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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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같은 고충을 경험하고 있는 톰 로키어(루턴 타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연이은 심장 문제로 역경을 맞이한 로키어를 보는 에릭센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에릭센은 "결국에는 자신의 생각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야 한다. 물론 로키어가 가족과도 결정을 해야겠지만 시간을 갖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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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마비를 극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같은 증상으로 쓰러진 톰 로키어를 위로했다
▲ 루턴 타운의 톰 로키어가 17일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같은 고충을 경험하고 있는 톰 로키어(루턴 타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로키어가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지난 17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AFC 본머스와 18라운드 도중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켰다. 후반 1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홀로 쓰러져 위험한 상황을 맞았던 로키어는 다행히 의료진의 빠른 처치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곧장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로키어는 의식을 되찾았고, 가족들의 간호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직은 입원 중이며 여전히 검사를 받고 있다. 루턴 타운은 로키어의 상태가 호전된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양팀의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많은 걱정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 루턴 타운의 톰 로키어가 17일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 루턴 타운의 톰 로키어는 지난 5월에도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적이 있다
▲ 루턴 타운의 톰 로키어는 지난 5월에도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적이 있다

다만 로키어의 심정지가 벌써 두 번째라 큰 걱정을 안긴다. 로키어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코벤트리 시티와 결승전 도중에도 부정맥 증상으로 쓰러졌다.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돌아왔지만 반년 만에 다시 심정지를 일으켜 안타까움을 샀다.

연이은 심장 문제로 역경을 맞이한 로키어를 보는 에릭센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에릭센도 2020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생사를 넘나들었다. 5분이나 심장이 멈췄지만 목숨을 구했고, 심장에 제세동기를 삽입한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에릭센은 무리없이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브렌트포드와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에릭센은 지난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에릭센도 로키어의 상황을 모르지 않았다.

▲ 2020년 6월 유로2020에 참가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심정지로 생사를 오갔다
▲ 2020년 6월 유로2020에 참가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심정지로 생사를 오갔다

그는 '벳프레드'를 통해 로키어를 진심을 다해 응원했다. 에릭센은 "우선 로키어가 괜찮길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시간을 가지면서 건강하게 돌아오길 희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의료진의 결정을 존중하라는 점이다. 만약 의사가 다른 일을 하라고 한다면 이를 존중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살필 줄도 알아햐 한다"라고 중요한 대목을 언급했다.

에릭센은 "결국에는 자신의 생각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야 한다. 물론 로키어가 가족과도 결정을 해야겠지만 시간을 갖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심장 문제를 극복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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