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한파특보…“내일·모레 ‘추위 절정’”

[KBS 청주] [앵커]

어제보다 오늘 더 추웠다고 느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내일과 모레는 더 춥다는 예보입니다.

현재 충북 모든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날씨 소식, 한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보라가 세차게 부는 청주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칼바람을 막기 위해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모자로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강추위 속에 상인들도 옷을 껴입고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류장에는 추위를 견디면서 애타게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안영희/시민 : "모자도 쓰고 장갑도 끼고 옷을 겹겹이 입었는데도 뼛속까지 시려요. 내일은 더 춥다는데 걱정이에요. 큰일 났어요."]

지난 주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 추위가 점점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북극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더 센 한파가 몰아쳐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13도까지 오늘보다 10도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 이하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찬 공기가 서해로 유입돼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한파와 함께 눈도 내릴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충북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직/청주기상지청 예보분석관 : "주말까지 영하권의 강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해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줄 것과, 빙판길 사고 예방 등 교통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