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영상으로 압박…“이스라엘, 7일 휴전 제안”
[앵커]
하마스에 이어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인 인질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교전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되는데,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일주일 휴전을 제안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와, 교전 중단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인 인질이 조속한 석방을 호소합니다.
[가디 모제스/이스라엘인 인질 : "우리는 죽어 가고 있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인질 두 명이 등장하는 이 영상은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SNS에 올렸습니다.
하루 전에는 하마스가 인질 3명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는데, 협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걸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선전전으로 일축했지만, 협상 재개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이스라엘 대통령 :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 매체와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이 노인과 여성, 부상자 등 인질 40명을 석방하면 일주일간 교전을 중단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전 재개 이후 이스라엘 측의 첫 제안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미국 중앙정보국,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에서 만나 나눈 내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정치지도자가 교전 중단 협상을 위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협상도 진통이 따르겠지만, 이스라엘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성탄절 휴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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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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