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도체의 성장, 과제는?
[KBS 대구] [앵커]
반도체는 국내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품목이지만 대구는 비중이 미미했는데요.
최근 지역 일부 기업이 좋은 수출 성적을 거두면서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의 반도체 분야 수출은 6억 달러, 대구 전체 수출의 5.7%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9.2% 성장하고 있는데, 올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수출이 늘었습니다.
다만 국내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대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59%에 불과합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 : "차량용 센서, 통신 칩과 같은 시스템 반도체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서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방향으로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반도체 부서를 신설한 대구시는 기업유치에 집중하는 한편 인재 양성과 산업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대구경북 신공항이 반도체 산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경현/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 : "반도체는 대부분 항공물류로 운송이 됩니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신공항 주변에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생산 시설 조성을 강조합니다.
[김대현/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장 : "관련 반도체 팹(생산시설), 공장이 있어야 되고 그 공장이 마치 블랙홀이 되어서 거기에 장비회사들도 딸려오게 되고 팹리스 회사(생산시설 없이 설계 등을 하는 회사)들도 주변에 형성이 되고..."]
인공지능, 로봇 등 반도체 분야는 더욱 확장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미래 반도체 시장을 확보할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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