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링타운 주관 운영사 변경…고용 불안에 노조 반발

한주연 2023. 12.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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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리싸이클링타운의 주관 운영사 변경을 두고 시의회를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노조가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300톤을 처리하는 리싸이클링타운.

민간이 시설을 지어 소유권을 전주시에 넘기고 20년간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수익형 민자사업'입니다.

그런데 2016년 가동 이후 지금까지 주관 운영사가 세 차례나 바뀌게 됐습니다.

더욱이 내년부터 사업을 주관할 운영사는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일반 건설사.

이 때문에 전주시의회를 중심으로 부실 운영을 우려하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공공운수노조가 일부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는 주관 운영사 변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태성/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리싸이클링타운분회장 : "겨울철에는 음식물(쓰레기)을 처리하기 상당히 힘든 상황인데 한 번도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해 보지 않은 일반 건설사가 지금 이 시기에 운영한다는 것은..."]

앞서 전주시는 출자사들끼리 주관 운영사를 바꾸는 경우 행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거듭 밝혀왔습니다.

주관 운영사 변경에 따른 직원 고용 승계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견입니다.

[조문성/전주시 자원순환과장 : "저희가 강제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다만 시가 근로자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권고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취 민원을 비롯해 다른 지역의 음식물 폐수 처리 등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은 리싸이클링타운, 해마다 시 예산이 들어가는 사회기반시설인 만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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