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링타운 주관 운영사 변경…고용 불안에 노조 반발
[KBS 전주] [앵커]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리싸이클링타운의 주관 운영사 변경을 두고 시의회를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노조가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300톤을 처리하는 리싸이클링타운.
민간이 시설을 지어 소유권을 전주시에 넘기고 20년간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수익형 민자사업'입니다.
그런데 2016년 가동 이후 지금까지 주관 운영사가 세 차례나 바뀌게 됐습니다.
더욱이 내년부터 사업을 주관할 운영사는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일반 건설사.
이 때문에 전주시의회를 중심으로 부실 운영을 우려하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공공운수노조가 일부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는 주관 운영사 변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태성/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리싸이클링타운분회장 : "겨울철에는 음식물(쓰레기)을 처리하기 상당히 힘든 상황인데 한 번도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해 보지 않은 일반 건설사가 지금 이 시기에 운영한다는 것은..."]
앞서 전주시는 출자사들끼리 주관 운영사를 바꾸는 경우 행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거듭 밝혀왔습니다.
주관 운영사 변경에 따른 직원 고용 승계 역시 마찬가지라는 의견입니다.
[조문성/전주시 자원순환과장 : "저희가 강제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다만 시가 근로자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권고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취 민원을 비롯해 다른 지역의 음식물 폐수 처리 등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은 리싸이클링타운, 해마다 시 예산이 들어가는 사회기반시설인 만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 올겨울 첫 한파경보”…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발령
- [단독] 가출 초등생 유인 또 검거…이번에도 SNS 악용
- 북극발 한파 맹위…이번 겨울 최강 한파
- ‘홍해 보호’ 요청받았다…부대 급파는 ‘보류’
- 경복궁 ‘낙서 테러’ 대가는 10만 원…SNS에서 제안
- 초등생 납치 “2억 달라”…잡고 보니 같은 아파트 주민
- “하반신 마비라더니 스스로 일어나”…산재 부정수급 117건 적발
- 1톤 트럭 사고 시 운전자 사망 ‘승용차의 5배’…안전성 평가는 유예
- “ICBM 대응”…전략폭격기 동원 한미일 연합훈련
- “받은 도움, 돌려줄 뿐”…추위 녹이는 소박한 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