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직장인, 지난해 131만7000명…1년 새 17.3% 늘었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 4213만원
지난해 ‘억대 연봉’을 신고한 근로자가 132만명에 육박했다. 직장인의 세전 평균 연봉은 4213만원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소득 연말정산과 종합·양도소득세, 근로·자녀장려금 등 242개 국세통계를 공개했다.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53만명으로 5년 전(1858만명)보다 195만명(10.5%) 늘었다. 이 중 결정세액이 없는 면세자는 690만명으로 같은 기간 32만명(4.4%)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5년 전(3647만원)보다 566만원(15.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916만원), 세종(4887만원), 울산(4736만원) 순으로 평균 연봉이 높았다. 또 평균 연봉은 제주(3565만원), 강원(3652만원), 전북(3656만원) 순으로 낮았다.
연봉 1억원을 초과한 억대 연봉 근로자는 13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3% 늘었다. 억대 연봉자는 2018년(80만2000명)부터 매년 증가해 2021년(112만3000명)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4.3%에서 지난해 6.4%로 높아졌다.
총급여액 기준 상위 누계 10% 근로자의 1인당 총급여액은 1억3506만원으로 5년 전(1억1522만원)보다 1984만원(17.2%)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평균 총급여액은 3160만원으로 5년 전(2586만원)보다 574만원(22.2%) 늘었다. 국적별 신고 인원은 중국이 18만7000명(34.4%)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4만4000명·8.1%), 네팔(3만4000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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