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휴전' 속도 붙나…하마스 지도자, '중재국' 이집트 도착

박가영 기자 2023. 12. 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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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 수장 등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7일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일시 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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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 수장 등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7일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일시 휴전한 바 있다.

하니예의 이집트 방문은 2차 일시 휴전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현지 주재 외교관 면담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한 또 한 차례의 인도적 휴전과 추가적인 인도적 구호를 허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여 명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일주일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30명에 가까운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제안에 응한다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추가 석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하는 협상에서 2차 휴전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측이 여성과 허약한 남성 인질을 석방 대상에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중범죄 혐의로 이스라엘 측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도 석방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석방 예정인 인질 및 수감자 수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주재 아메드 압둘하디 하마스 정치국장은 일본 JNN과의 인터뷰에서 "중재자와 이스라엘, 우리들 사이에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연내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이 먼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며 "합의 조건은 지난번과 다른 내용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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