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김남일, 2002월드컵 9대1 사건 언급 "사실 무서웠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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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감독 김남일이 9명의 상대 선수를 상대로 홀로 맞섰던 2002 한일월드컵 미국전 경기를 회상했다.
김남일은 현역 축구선수 시절, 'K-성질머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경기 중에도 거침없이 화를 내거나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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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축구감독 김남일이 9명의 상대 선수를 상대로 홀로 맞섰던 2002 한일월드컵 미국전 경기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결혼 17년 만에 예능 첫 동반 출연한 김남일·김보민 부부와 함께 했다.
김남일은 현역 축구선수 시절, 'K-성질머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경기 중에도 거침없이 화를 내거나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다. 이와 관련해 '전설의 2002 한일월드컵 미국전 9대 1 사건'이 언급됐다
김남일은 "이을용 선수의 페널티킥 상황이었는데 실축을 한 거다. 예감이 못 넣을 거 같더라. 그래서 나는 준비를 하고 있다가 골키퍼가 펀칭을 하면 내가 넣으려고 들어갔는데 예상대로 굴러오더라. 그걸 상대방 수비수가 눈치 채고 태클해서 걷어냈다. 걷어내고 나도 넘어졌다가 일어났는데 눈앞이 다 하얀색밖에 없더라. 9명 사이에 저 혼자 있었다. 거기서 실랑이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계화면에 욕설을 하는 김남일의 입 모양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는데, 배구선수 김연경의 '식빵언니' 원조격인 '식빵 형'이었다.
9대1인데 무섭진 않았냐고 묻자, 김남일은 당연하단 말투로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 홈이고 붉은악마(응원단)가 있었으니까"라며 의연하게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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