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감독 "이명관 합류, 천운같다", 박정은 감독 "선수들 지시한 작전 훌륭히 수행"
우리은행이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BNK는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에서 최이샘, 이명관, 김단비 활약에 힘입어 진안, 이소희, 안혜지가 분전한 부산 BNK 썸을 접전 끝에 76-7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6연승과 함께 12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고, BNK는 10패(4승)째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출발은 우리은행이 좋았지만, 이후 BNK가 지난 경기부터 살아난 삼각편대(안혜지, 진안, 이소희)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고비마다 터진 최이샘, 이명관 득점을 바탕으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높은 확률의 공격 속에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고, 우리은행이 41-38, 단 3점차 리드로 전반전이 막을 내렸다.
3쿼터에도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앞선 20분에 비해 긴장감이 높았고, 우리은행이 단 1점차 리드로 30분을 정리했다. BNK는 역시 삼각편대 활약이 돋보였고, 우리은행은 김단비까지 가세해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끝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1분 안쪽에서 우리은행이 71-70, 1점만 앞서 있을 뿐이었다. 김단비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3점을 앞섰다. BNK가 박성진 골밑슛으로 추격 의지를 이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우리은행 손을 들었다.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던진 고아라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골이 되었다. 4점을 앞서는 순간이었다. 승리를 직감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연이어 박 감독은 “조급했던 것 같다. 리듬이 동일해야 했다.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노련함에 밀렸다. 쳐질 수 있던 순간에 힘을 내주긴 했다. 어쨌든 고무적인 경기였다.”고 전했다.
또, 박 감독은 두 경기 연속 활약해준 세 선수(진안, 안혜지, 이소희)에 대해 “서로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본인 것을 하면서도 서로가 어떤 것을 원하는 지를 맞춰가고 있다고 본다. 2라운드에 고비를 겪으면서 성장했다고 본다. 3명의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해가고 있다고 본다. 승리가 고픈 부분도 있다고 본다.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후반기에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수비가 잘 되다 보니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 상대가 코트를 넓게 쓴다. 그 부분을 더 막았어야 했다. 그래도 정말 잘해준 경기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극기 훈련을 하는 기분이다(웃음). 사실 할말이 없다. 잘해주었다. 단비, 지현이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다른 선수가 잘해주었다. 강 팀의 흐름이 아닌가 싶다. 승부처에서 럭키한 슛이 들어갔다.“고 환하게 웃었다.
연이어 위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인원이 많지 않다. 명관이나 현지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기대가 크지 않았다. 수비와 궂은 일을 잘해주고 있다. 강 팀과 경기가 남았다. 부담스러운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 위 감독은 이날 대활약을 펼친 이적생 이명관에 대해 ”천운이다. (명관이 없었으면)이렇게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수비만 해주면 된다. 그걸 해주고 있다. 확실히 공격에서 임팩트가 있다. 팀하고 잘 맞는 것 같다. 체력이 올라오니 30분 정도를 소화한다. 많이 쉬어줄 수가 없다. 공수에 걸쳐 공헌도가 크다. 1대1 수비가 좋다. 팀 디펜스는 더 하면 된다. 파워도 좋다. 미스 매치가 없다.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주춧돌 같은 선수 느낌이다.“라며 이례적으로 큰 칭찬을 전해주었다.
또, 위 감독은 ”치 득점이 나오니 고무적이다. 강한 팀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그 부분이 오늘도 좋았다. 백업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고 전한 후 ”고비를 잘 넘어가 주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세 경기가 남았다. 잘 마무리해야 한다. 해진이 돌아올 때 까지 잘 넘겨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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