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신화' 이끈 김은중 감독, 수원FC 새 사령탑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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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김은중(44)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FC는 20일 김은중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U-20 월드컵에서 확인했듯 김 감독은 준비된 감독"이라며 "본인의 축구 철학을 토대로 수원FC와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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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김은중(44)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FC는 20일 김은중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U-20 월드컵에서 확인했듯 김 감독은 준비된 감독”이라며 “본인의 축구 철학을 토대로 수원FC와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97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의 창단 멤버로 K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베갈타 센다이(일본), FC서울, 창사 진더(중국),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등을 거친 뒤 2014년 대전으로 돌아와 플레잉코치로 활약하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은퇴 후 벨기에 2부리그였던 투비즈에서 연수 활동을 하며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2017년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이후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며 U-23 대표팀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대표팀은 무명의 선수들로 꾸려져 대회 전까지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이승원(강원) 이영준(김천) 강성진(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이 대표팀의 차세대 얼굴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U-20 월드컵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에 합류해 꾸준히 역량을 키웠고, 결국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그의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수원FC는 2023시즌 76실점을 기록, 역대 K리그 한 시즌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쓰며 11위에 랭크 됐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까스로 K리그2(2부 리그) 강등은 면했지만, 무너진 공수균형을 잡으려면 팀을 기초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수원FC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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