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지드래곤, 인스타에 '이 사람'과 웃는 투샷 올렸다

이혜진 기자 2023. 12. 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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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왼쪽)과 이진욱.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를 받은 직후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뜻밖의 인물을 만나 활짝 웃으며 찍은 ‘투샷’이 올라왔다. 지드래곤이 만난 이는 공개적으로 그에게 응원을 보낸 배우 이진욱이었다.

지드래곤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 유(Who you)?”라는 글과 함께 이진욱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힌 다음날이었다.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10월 25일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그는 11월 6일 경찰에 출석해 소변 등을 활용해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고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체모와 손·발톱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가 나오는 등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지드래곤은 입건 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고, 이진욱은 그런 지드래곤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지드래곤이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와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글을 썼고, 이진욱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최근 이진욱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 인터뷰 자리에서 “지드래곤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이기도 하다. 사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과거 성폭행 혐의를 받은 이진욱(왼쪽)과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지드래곤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모습. /뉴스1

이진욱은 지난 2016년 7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면서 포토라인에 선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경찰 조사 결과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며, 상대 여성은 재판에서 무고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진욱과 지드래곤 두 사람 모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당시 여유로운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등 무혐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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