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제주여상 일반계고 전환 논의

(앵커)
제주시내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해달란 요구가 동문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고는 총동창회가 나서 일반계고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내년초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개교한 지 116년 된 제주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999년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 고시됐습니다.

관광 분야와 농업계열 학과로 구성돼있습니다.

하지만 동문을 중심으로 일반계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왔습니다.

제주고를 특성화고로 유지할지, 일반고로 전환할지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총동창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선 신제주권 일반고 진학 수요 증가와 특성화고 졸업생의 높은 대학 진학률 등을 이유로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고성화 제69회 졸업생
"제주고 유형의 특성화고로는 지금 한계가 잇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있는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게 저희들 입장입니다."

반면 성급한 일반고 전환 보다 특성화계열과 예술, 체육계열 등 다양한 체제 운영으로 학교 개편을 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고용철 제69회 졸업생
"일반계열도 만들고, 특성화계열도 만들고, 우리 제주에 없는 예술, 체육 계열도 만들어서 타지로 나가는 애들을 여기서 소화시켜서 학교의 다양성을 갖추게되면 학교가 발전하지 않겠느냐."

일반계고 전환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총동창회는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신영민 제주고 총동창회장
"동문들의 의견들을 봐서 내년 초에 도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신청서를 접수하려고 합니다."

제주고 뿐만 아니라 제주시내 또다른 특성화고인 제주여상도 총동창회가 나서 일반계고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교육행정질문에서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현재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뿐만 아니라 체육고와 예술고 신설 등 고교 체계 관련 용역 전반을 종합 검토 중인 가운데 내년 상반기쯤 정책 방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