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마련했지만…'영끌' 청년층, 중장년보다 빚 많아
[뉴스리뷰]
[앵커]
주택을 소유한 청년들이 다른 유주택 중장년들보다 빚을 더 크게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영끌' 내집 마련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아직 소득이 적은 청년들이 빚 갚느라 허리가 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인구 구조는 아직까지 '항아리' 형이지만, '역피라미드' 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0~64세 중장년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이 0.1%, 4.9% 각각 증가한 반면, 15~39세 청년층은 2.4%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연 평균 소득은 2,781만원으로 중장년층보다 31% 적고, 노년층보다는 57% 많았습니다.
소득이 많은 중장년층에서 대출이 있는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빚이 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은 청년층인 30대 후반이 8천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주택이 있는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4,15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보다 높고, 무주택 청년층의 대출 잔액 중앙값 2,759만원보다는 5배 높은 규모입니다.
이는 청년들이 내 집이 있어도, 이른바 '영끌' 대출을 통해 힘겹게 마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로도 해석됩니다.
그럼에도 주택 소유 비중은 청년층이 11.8%에 그쳤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44%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은 / 통계청 행정통계과 과장> "청년층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자산이 없는 계층이다 보니까 주택을 마련할 때 대출을 좀 더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년층은 작년 한 해 진료비로 1인당 515만 원을 써 중장년층보다 2배 이상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년층과 중장년층의 사망 주원인은 모두 암이었는데, 청년층은 '고의적 자해'가 주된 사인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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