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대응”…전략폭격기 동원 한미일 연합훈련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맞대응하는 한미일 세나라의 공군 연합 훈련이 오늘(20일) 펼쳐졌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 방공망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미국 전략폭격기가 참가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이틀만에 한미일 3국 공군이 공중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구역인 제주 동쪽 상공에서 이뤄졌습니다.
미 전략 폭격기 B-1B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전투기들이 편대비행으로 호위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군의 F-15K,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출동했습니다.
3국 공군의 연합 훈련은 미 전략 폭격기 B-52가 동원된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 동원된 B-1B는 핵무기를 운용하지 않지만 초음속 비행으로 적의 방공망을 뚫고 폭격이 가능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초저공 비행으로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하고, 폭격기가 가진 수 톤의 폭탄으로 적의 핵심 표적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군은 이번 훈련이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전략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건 올해만 13번째.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함께 전략 자산의 즉각 대응까지 이어지며, 북의 최근 도발에 맞선 3국간 군사 공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 올겨울 첫 한파경보”…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발령
- [단독] 가출 초등생 유인 또 검거…이번에도 SNS 악용
- 북극발 한파 맹위…이번 겨울 최강 한파
- ‘홍해 보호’ 요청받았다…부대 급파는 ‘보류’
- 경복궁 ‘낙서 테러’ 대가는 10만 원…SNS에서 제안
- 초등생 납치 “2억 달라”…잡고 보니 같은 아파트 주민
- “하반신 마비라더니 스스로 일어나”…산재 부정수급 117건 적발
- 1톤 트럭 사고 시 운전자 사망 ‘승용차의 5배’…안전성 평가는 유예
- “ICBM 대응”…전략폭격기 동원 한미일 연합훈련
- “받은 도움, 돌려줄 뿐”…추위 녹이는 소박한 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