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샘, 24득점···우리은행, BNK 대추격 따돌리고 6연승

우리은행 최이샘이 20일 BNK와 홈 경기에서 골밑 득점하고 있다. WKBL 제공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6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산 BNK를 76-72로 꺾었다.

올시즌 청주 KB에 딱 한 번 지고 전승을 거두며 최근 5연승을 달리던 우리은행은 BNK의 거센 반격에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다 경기 종료 9.9초를 남기고 터진 고아라의 결정적인 3점슛을 앞세워 승리했다.

최이샘이 24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김단비(19점), 이명관(18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진안(24득점 11리바운드)과 안혜진(14득점), 이소희(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우리은행 상대 첫승을 노렸지만 경기 막판 리드를 내준 뒤 우리은행의 골밑을 뚫지 못하고 득점 기회를 잇달아 놓친 끝에 또 한 번 승리를 내줬다.

경기 내내 이어지던 접전은 4쿼터 종반까지 계속됐다. 70-70에서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 BNK 김한별이 5반칙으로 퇴장됐고, 이명관이 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우리은행이 71-70으로 앞섰다. 번갈아 계속 슛이 불발된 뒤 다시 우리은행이 득점했다. BNK 안혜지의 턴아웃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김단비가 공격자 파울로 다시 공격권을 내줬지만 골밑에서 기회를 노리던 BNK는 득점하지 못했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한엄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단비가 모두 성공시키면서 우리은행이 73-70으로 앞섰다. 그러나 BNK도 집요하게 쫓았다. 종료 32초를 남기고 박성진이 골밑슛을 넣어 73-72, 1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여기서 쐐기포가 나왔다. 공격권을 가져온 우리은행은 공을 돌렸고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고아라가 종료 9.9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쏜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들어가면서 76-72, 우리은행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