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배 신부 “한센병 무조건 옮는다는 오해에 감시까지, 심리적 고통 심각”(유퀴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의배 신부가 한센인에 대한 편견에 안타까워 했다.
12월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4회 '산타클로스의 선물' 특집에는 평생 사랑 하나로 한센인을 돌봐온 스페인 출신 유의배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의배 신부는 한센병을 향한 오해의 시선, 편견 때문에 놀란 경험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의배 신부가 한센인에 대한 편견에 안타까워 했다.
12월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4회 '산타클로스의 선물' 특집에는 평생 사랑 하나로 한센인을 돌봐온 스페인 출신 유의배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의배 신부는 한센병을 향한 오해의 시선, 편견 때문에 놀란 경험을 전했다. 유의배 신부는 "처음에는 편견 있는지 몰랐다"면서 과거 강 건너 고립돼 배로만 들어갈 수 있던 성심원을 회상했다.
유의배 신부가 온 후 다리가 준공됐는데 "다리 들어가기 전 경비원이 있었다"고. 유의배 신부는 "(경비원이) '어디서 왔냐, 왜 왔느냐'고 저에게 항상 물어봤다. 나중에 감시하는 걸 없애버렸다. (저는) 전염성이 희박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른다. 환자라고 하면 다 옮을 수 있다고 오해한다"고 토로 "그렇지만 성심원 사람들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 와서 하나도 안 무서웠다. 사랑스럽다"면서 "어느 날 북엇국을 먹고 있었는데 (한 한센병 환자가) '신부님'이라고 부르곤 쓰던 수저를 줬다. 그래서 그냥 먹었다. 나중에 그 생각했다. 내가 만약애 거북해 했으면 '신부님도 말만 그렇지 우릴 실제로는 사랑하지 않아요'라고 생각했을 것. 별말 없이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환자들이) 병에 대한 고통, 육체적인 고통보다 심리적인 고통이 (더 심하다). 남편한데 아이들한테 부모님한테 마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다는 것 그게 제일 마음 아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의배 신부는 "처음 갔을 때 (환자가) 550분 계셨다. 지금은 60, 70명 남았다. (환자가 500명이나) 있었다가 없어졌기 때문에 건물이 남아 있다. 얼마전부터 장애인도 받기 시작했다"며 "재밌고 아주 좋다. 아기들 같다.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의배 신부는 한센인을 처음 만나던 날을 잊지 못한다며 "할아버지가 환자인데 암에도 걸렸다. 들어갈 때 '안녕하세요'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신부님 안녕하세요. 여기 오셔서 고생하십니다'라고 먼저 위로를 주더라. 항상 그걸 기억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유의배 신부는 '내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달라'는 유언을 받은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아이가 유치원에 있었다. 환자의 아이들은 당시에 학교에 가지 못했다. 반대가 심해서. 어느날 (아버지 한센인이) 피를 토하며 돌아가셨다. 엄마도 장애인이었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 '신부님 제가 죽으면 한국에 계실 때 아이들 아빠가 해주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버지라고 불렀다. 부모님들 가는 운동회나 졸업식이나 부끄러워 가지 못하니 부탁해서 내가 애들을 데리고 아버지로서 갔다. 오랫동안 그랬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끙렀다.
한편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과거 나병, 문둥병으로도 불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싱글맘’ 조윤희, 딸 로아 손 꼭 잡고 日 여행 “너무 예쁜 모녀”
- 한파에도 비키니 셀카 못 참지, 눈 둘 곳 없는 CG급 몸매 과시한 ★ [스타와치]
- 이경규 딸 이예림, 숨막히는 비키니 자태‥결혼후 물오른 미모
- 이효리가 밝힌 화장실 끌고 간 “깝치지마” 선배, 디바 아닌 솔로(놀던언니)[결정적장면]
- 한혜진♥기성용, 런던서 손흥민과 식사…외모 자랑했던 딸 얼굴은 ‘스티커’
- 장윤정 “인어공주도 아니고 목소리 잃어” 콘서트 연기 결정 후 심경
- 10기 현숙 ♥영철 품에 쏙 들어가네, 이별 이겨내고 찐사랑ing
- 데이트폭력 웅이, 활동 중단→병원장 스폰받던 전여친 충격 “강간상해 등 맞고소”
- 황신혜, 탈모 고민 고백? “머리숱 없어져 맥주효모 챙겨 먹는 중”(cine style)
- 신애라, ♥차인표 반한 리즈시절 공개…감탄 나오는 인형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