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선두 우리은행, 6연승 질주…2위 KB에 1경기 차

BNK에 76-72 신승, 종료 직전 고아라 쐐기 3점포
김단비 통산 500경기 출전, 최이샘 개인 한 경기 최다 24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종료 9.9초에 터진 고아라의 3점포를 앞세워 부산 BNK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BNK를 76-72로 제압했다.

힘겹게 6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2승1패를 기록, 2위 청주 KB(11승2패)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개인 통산 500경기(역대 12번째)에 출전한 김단비는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을 펼쳤다. 최이샘은 통산 3점슛 성공 200개(역대 39번째) 달성과 함께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4점을 기록했다.

이명관도 18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침묵하던 고아라(3점)는 종료 9.9초 전에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시즌 10패(4승)째를 당한 BNK는 4위 부천 하나원큐(5승8패)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진안(24점)과 안혜지(14점), 이소희(13점)가 분전했지만 막판 슛 성공률이 떨어져 석패했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우리은행이 60-59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BNK는 쿼터 초반 김한벌의 2점슛과 한엄지의 3점슛이 연이어 들어가며 64-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최이샘의 3점슛으로 응수했고, 김단비가 미들슛을 넣어 66-65 재역전을 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종료 3분5초 전에 최이샘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70-7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명관이 김한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73-72로 쫓겼는데 9.9초를 남기고 고아가라가 3점슛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BNK는 막판 역전 기회가 있었으나 안혜지와 박성진, 이소희의 슛이 연이어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