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겨울 첫 한파경보”…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발령

이희연 2023. 12.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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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오늘(20일) 서울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면서 동파 경계도 발령됐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인도에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얼어붙은 길 위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차미진/경기도 부천시 : "원래 출퇴근 시간보다 조금 제가 서둘러서 나왔는데 인적이 드문 인도 이런데는 (제설작업이) 안 돼 있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조심조심 걸어왔어요."]

제설제를 뿌리고, 쌓인 눈도 분주히 치웁니다.

혹시 모를 교통차질에 채비를 일찍 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기수/경기도 김포시 : "어제 같은 경우에 김포골드라인이 차가 조금 연착이 돼가지고 애를 많이 먹었고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일찍 나오긴 나왔는데…."]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내일(21일) 더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면서 올겨울 서울엔 첫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연일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도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습니다.

올겨울 들어 서울에서 동파된 수도계량기 교체 건수는 380여 건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영도/서울시설공단 주임 : "이렇게 비닐같은 거로 계량기 부분을 다 덮어서 테이프로 해서 바람이 안 들어가게 해주시는 게 동파 예방에 제일 좋거든요."]

강력한 한파와 설 연휴가 겹쳤던 지난 1월 서울에서는 3천 건 가까운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김현민 서원철/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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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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