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일은 누구의 일도 아니다?..청주시, 외부공문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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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여러 부서가 옛 강서예비군훈련장 부지를 매각한다는 국방부의 공문을 받고도 뭉갰다는 CJB의 보도와 관련해 청주시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외부공문을 지금처럼 전부서 공람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부서장의 스크린이 가능하도록 사무전결규칙을 꼼꼼히 적용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외부공문을 무조건 공람으로 돌리는 관행에서 벗어나 사무전결규칙을 꼼꼼히 따져 부서장에게 보고토록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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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부서가 옛 강서예비군훈련장 부지를 매각한다는 국방부의 공문을 받고도 뭉갰다는 CJB의 보도와 관련해 청주시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외부공문을 지금처럼 전부서 공람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부서장의 스크린이 가능하도록 사무전결규칙을 꼼꼼히 적용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청주시에 들어오는 외부공문은 접수 이후 대개 공람으로 돌려지게 됩니다. <그래픽> 청주시의 여러 부서에 도착한 국방부의 옛 강서예비군훈련장 부지를 매각한다는 공문이 사장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공문 접수담당자, 이른바 서무는 접수 이후 공람까지만 진행하면 역할이 끝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그 누구도 이 공문을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두의 일은 그 누구의 일도 아닌 셈이 돼 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청주시에는 하루에 많게는 2백여개의 별의별 외부공문이 오고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눈에서 멀어져 갔던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CJB가 이런 문제점을 보도한 이후 청주시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외부공문을 무조건 공람으로 돌리는 관행에서 벗어나 사무전결규칙을 꼼꼼히 따져 부서장에게 보고토록하겠다는 것입니다. 현 공문접수시스템인 온나라 2.0에서 결재권자의 선람기능이 없어지고 공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공문을 놓치지 않도록 부서장의 스크린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남발돼 온 전부서 공람이 자제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공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교육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옥 청주시 규제개혁팀장 "규칙에 의해서 부서장이 봐야될 문서 또는 부시장, 시장이 봐야될 문서가 따로 있거든요. 거기에 의해서 그 기준에 맞게 공람처리를 하면 문서의 범람, 홍수는 좀 막아질 수 있습니다." 청주시가 현 공문처리스시템을 본격 도입한 때는 지난 8월. 청주시는 이런 외부공문 무조건 공람처리의 허점은 다른 자치단체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행정안전부에 제도개선을 건했고 이르면 내년초에 전국적으로 공문처리시스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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