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경영 능력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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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본사 (한국앤컴퍼니 제공=연합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오늘(20일) 입장문을 내고, 조현범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문제 제기에 "경영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을 시험해보고 일찍이 최대 주주로 점 찍어 두었고, 조현범 회장은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희경 이사장에 대해서는 "한정후견개시 심판청구를 무기로 건강한 아버지를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희경 이사장은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이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이어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를 언급하며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MBK의 공개매수를 믿지 못하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의 단기적 이벤트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희경 이사장은 어제 조현범 회장을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비판하며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조희경 이사장과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 등이 확보한 지분은 약 30%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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