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마음대로 철수 지시‥'다 나와! 경기하지마!'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심판 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던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서 이번엔 판정에 불만을 품은 구단주가 선수들을 철수시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팀이 1대 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2분.
리그 최하위팀 이스탄불스포르의 한 선수가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상대팀 트라브존스포르는 빠른 역습으로 득점까지 성공했습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그대로 골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재개 1분 만에 갑자기 한 선수가 공을 바깥으로 걷어내더니 벤치에서 한 남성이 철수를 지시합니다.
선수들을 향해 다 나오라고 손짓을 한 이 남성은 홈팀 이스탄불스포르의 구단주.
등번호 14번 델리 선수가 무릎까지 꿇으며 구단주를 말려보려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구단주가 뜻을 굽히지 않고 선수단을 모두 불러들이자 주심은 종료 17분 정도를 남겨놓고 경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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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리그에서는 지난주에도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 구단주가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을 때리는 등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해, 앙카라귀지 구단은 무관중 개최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메흐메트 부유케시/튀르키예 축구협회장 (지난 12일)] "튀르키예 축구에 있어서 매우 불행하고 부끄러운 밤입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불상사가 나오면서 튀르키예 축구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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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호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13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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