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국대 포수' 김형준 "올해는 맛만 봤을 뿐"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딱 3개월 뛰었는데 한국야구의 미래로 꼽히는 포수가 있습니다.
'포스트 양의지'로 기대를 모으는 NC의 김형준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김형준의 올겨울은 예년과 다릅니다.
처음으로 개인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땀방울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아직 30초 안 됐어요? <그냥 해, 20초 더 해! 버텨, 엉덩이 힘줘.> 으악."
김형준의 올해는 짧지만 굵었습니다.
8월, 부상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더니…
아시안게임에선 주전 포수로 금메달의 주역이 됐고…
NC의 가을야구 돌풍에도 한몫했습니다.
[김형준/NC] "3개월밖에 안 됐지만 거의 1년 정도 (뛴 느낌이었어요). 극도의 긴장감을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 느껴보고 오니까 어느 정도 다음에 경기할 때는 조금 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가장 큰 전환점은 아시안게임이었습니다.
연이은 부상으로 1군 기록이 없어 발탁 자체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지만…
[김형준/NC] "(선발에 대해) 말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냥 야구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서… (동료들) 군대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서, 저는 갔다 왔지만… 괜히 '저 때문에 금메달 못 따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을 했어요.)"
금메달까지의 여정 곳곳에서 실력으로 느낌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결승전 9회에 이끌어낸 병살타는 포수 김형준을 증명한 장면이었습니다.
[김형준/NC] "경기 중에 정말 진짜 느낌표가 딱 떠요. '어, 이거 던지면 무조건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딱 들면… 점점 많이 (느낌표가) 뜨는 것 같아요. 성공을 거듭하고 그러면서 저 자신도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차세대 대표팀 포수'이자, '포스트 양의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김형준/NC] "부담보다는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요.) 양의지 선배만큼 할 수 있도록… (양의지 선배는) 저의 내비게이션? 그 정도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요? 저의 목표?"
이제 목표는 오직 한국시리즈 정상입니다.
[김형준/NC] "올해는 그냥 맛보기? 맛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내년부터 잘해야 진짜라고 생각해서 올해 것은 이미 잊었어요."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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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권태일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13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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