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20만명....14.2% 증가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서, 관련 통계 집계 첫해인 2010년의 28배 수준까지 불었다.
통계청은 20일 ‘2022년 육아휴직 통계’를 내고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19만9976명으로 1년 전(17만5110명)보다 2만4866명(14.2%) 늘었다”고 밝혔다.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 가운데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을 집계한 수치다.
육아휴직자 증가 폭은 2011년(28.7%) 이후 최대였다. 2022년 1월부터 ‘3+3 부모 육아휴직제’가 시행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3+3 부모 육아휴직제란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할 경우 첫 3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 80%에서 100%로 상향해 지급하는 제도다.
육아휴직자 가운데 아빠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아빠는 5만4240명으로 27.1%를 차지했다. 2010년만 해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967명에 불과하고, 그 비중도 전체 육아휴직자의 2.7%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해엔 아빠 육아휴직자가 2010년의 28배 수준까지 늘며 5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엄마든 아빠든 육아휴직을 쓴 이들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70.1%, 엄마 육아휴직자의 60.0%가 대기업 직장인이었다. 다만 이 비율은 지난해(남 71.2%, 여 62.7%)보다는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 육아휴직자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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