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에 전국이 꽁꽁

김기범 기자 2023. 12. 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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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22일 영하 20도
23일까지 전라·제주엔 폭설
서울 등 곳곳 한파특보 발령
아슬아슬 기온 급강하가 예상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20일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북아현동의 얼어붙은 빙판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다. 한수빈 기자

21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전국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 급강하가 예상되면서 20일 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제주 지역 등에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낮부터 고위도 지역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1일과 22일 아침 기온이 20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우랄산맥 쪽에 형성된 기압릉 등의 영향으로 고위도 지역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바로 유입되는 이른바 ‘북극한파’의 양상을 보이겠다.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영상 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 영하 15도, 춘천 영하 18도, 대전 영하 13도, 광주 영하 7도, 부산 영하 6도, 제주 1도 등으로 예상된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영상 2도 정도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부터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22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도 예보했다. 충남 서해안은 21일 밤까지, 광주·전남 서부와 전북, 제주도에는 22일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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