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딩방 사기 극성‥"조폭들도 너도 나도"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상 자산 투자를 통해서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면서 투자금을 가로채는, 이른바 '투자 리딩방'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 접근을 했는데, 이런 수법으로 백 아흔 세 명에게 31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SNS단체대화방에 개설된 '투자 리딩방'입니다.
방장이 가상화폐 10만 원을 투자해 203만 5천 원, 20배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투자자들에게 자랑합니다.
실제 가입하고 곧바로 수익금을 돌려주자 수억 원을 투자하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와 코인 투자한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투자금이 모이면 일당은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고의적으로 그 안에다가 수익금이 당장 나오지 않도록, 수익금 실현이 바로 되지 않고 최소한 한 달 이상, 몇 달 이상 이렇게 돼야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포맷을 이렇게 만들어놨어요."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투자자 193명으로부터 31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자금세탁과 현금인출 등 역할을 나눈 뒤 상부 조직원이 가로챈 돈의 70%를 가져갔는데 경남의 폭력조직 3개 파 조직원들이 사기범죄의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범행을 기획한 총책은 고급 스포츠카를 여러 대 소유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상우 / 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2계장] "전화나 문자, 사회관계망 서비스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 고수익 보장을 약속한 것은 모두 사기이므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사기 일당 76명을 붙잡아 14명을 구속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총책 등 4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장훈 /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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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13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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