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한동훈 비대위'‥당내 의견 수렴 마무리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습니다.
당내 여론 수렴절차가 오늘로 마무리됐는데, 비대위원장 한동훈에 대한 반대 의견은 소수였다는 겁니다.
한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많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의사를 밝힌 거라는 해석을 낳았는데,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이틀 국회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이 몰렸습니다.
비대위원장 수락 여부,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의견, 수직적 당정관계 논란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한 장관은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는 답을 반복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오전, 국회 출근)] "어제 제가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오전, 상임위 출석)] "어제 충분히 이야기했으니까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오후, 본회의 퇴장)] "어제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오늘은 말씀을 아끼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 장관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수사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조항까지 들어있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이 수사팀으로 참여했던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냐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의견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더욱 모아졌습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는, 사실상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을 의논하는 자리였습니다.
[유흥수/국민의힘 상임고문] "당의 상황이 (이순신에게) 배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같아. '이 시기에는 배 12척을 한동훈에게 맡겨보자'라는 그러한 식의 중지가 되게 모아졌어요."
선거대책위원장이 더 적합하다, 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우려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나왔지만, 소수였다고 했습니다.
[유준상/국민의힘 상임고문] "이미 대통령의 이제 생각도 혹시 한동훈과의 소위 호흡이 맞는다면 그것도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국회에 출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생각하시는 일에 비대위원장도 고려가 포함이 돼 있다고 보면 될까요?> 전혀 아닙니다."
비대위원장 인선에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갑니다.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친윤계 공천 물갈이' 우려 등에 대한 반발을 고려하고, 충분한 논의를 통한 상향식 추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란 해석도 있습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견수렴은 이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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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11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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