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째 성장률 내리막···식량난도 심각

2023. 12.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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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3년 연속 감소하면서, 남북한의 1인당 소득 격차가 30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식량난도 심각해 단백질과 지방 공급량이 남한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인구는 2천570만 명.

남한 5천167만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1.9세, 여자 78.3세로 남한에 비해 남자는 8세, 여자는 7.3세 짧았습니다.

다만 남북한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점차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북한의 식량난도 심각했습니다.

21년 기준으로, 북한의 식품 1인 1일당 에너지 공급량은 2천kcal에도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남한 3천156kcal의 62% 수준에 그쳤습니다.

단백질·지방질 공급량 역시 남한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녹취> 최수영 / 시사평론가 (지난 4월)

"북한이 600만 톤의 식량이 지금 필요한데 100여만 톤이 부족한 그런 상황이라서, 세계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을 식량 지원 필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22년 실질 국내총생산은 1년 전보다 0.2% 줄었습니다.

2020년 4.5%, 2021년 0.1% 감소한 데 이어 3년째 역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전화인터뷰>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북한은 UN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또 코로나로 인해 북중 간의 국경이 봉쇄됨으로써 수출이 지금 막히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동력 요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36조2천억 원으로 남한의 6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또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 원으로, 남한과의 1인당 소득 격차가 30배로 확대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북한 무역총액은 15억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약 122%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지영)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비중이 96.7%에 달했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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