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바닷길 막히나?‥다국적군 합동 순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멘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는데요.
결국 우리나라와 국제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홍해는 아주 중요한 무역의 길목인 만큼, 물류 대란과 유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멘과 팔레스타인 국가가 새겨진 헬기가 대형 선박 위에 착륙합니다.
총을 든 무장 세력들이 내려 선원들을 위협합니다.
예멘 반군 후티가 일본이 운영하는 자동차 운반용 화물선을 나포하는 영상입니다.
[예멘 반군] "신은 가장 위대하시다. 미국과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는 죽음을. 이슬람에는 승리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에 의해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입니다.
예멘 반군의 공격이 잇따르자 미국과 프랑스, 영국, 바레인 등 10여 개 국가들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합동 순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캐서린 콜론나/프랑스 외무장관] "홍해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조치가 취해질 것입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을 한 민간 선박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 선사뿐 아니라 국제 3대 해운사와 주요 에너지 기업인 BP도 홍해 지역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교역의 12%가 통과하는 주요 해상 운송로가 막히자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 대신 남아프리카 항로를 이용하면 6,500km를 더 돌아가야 하는데, 최소 일주일에서 보름까지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급등한 뒤 지난달에서야 겨우 안정을 되찾았던 국제유가가 최근 이틀 간 2% 가까이 오르는 등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예멘 반군은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나라들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에 나서면서 홍해에서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의 여파가 바다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이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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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유경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51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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