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역풍…“고립이냐 포용이냐”
[KBS 광주] [앵커]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압박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당 안팎의 거센 반발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신당 불가론과 함께 이 전 대표에 대한 당내 고립이 가속화 되고 있는데요
분열로만 내몰아서는 안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을 개혁하지 않으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뒤 불가론에 부딪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광주 전남의 친낙계에 이어 출마 예정자들까지 반대에 나섰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자 : "시대정신과 대의명분을 저버린 채 자신의 사익을 쫓아 신당을 창당하겠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에서 신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6%에 그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은 이 전 대표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거센 역풍에 이 전 대표도 속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KBS사사건건/18일 :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면 저는 민주당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이 전 대표는 연말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만나 당내 통합 등을 논의한 김부겸 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당내 분열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김부겸/전 총리 : "물밑 대화해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지금 여러 가지 최근에 정확히 판단하시고 총선은 우리가 어쨌든 통합과 안정이 그리고 혁신이라는 게 어우러져야만..."]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납니다.
잇따른 전직 총리와의 만남이 통합을 향한 경청의 행보인지 이 전 대표 고립을 위한 포석인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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